서울 동대문구의회 주정 의장과 정승환 운영위원장이 2일 오후2시 동대문구의회 소회의실에서 불공정한 공천을 묵과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주정 의장과 정승환 위원장은 “객관성이 부족한 불공정한 공천으로 인해 구의회에서 중추적이 역할을 하고 있는 현역 의장과 운영위원장이 영문도 모른체 공천에서 배재되었다”며,
“임 아무개 자유한국당 동대문갑 지역위원장이 성추행으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돼 당원을 실망시키고 말았다”며 “제대로 검증 없이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그 직을 유지하는 정당에 애착심을 갖고 정치는 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히고,
“지역위원장이 후보자의 공적과 해당행위 등을 제대로 평하가지 않고 수긍할 수 없는 깜깜이 사천을 행하여 지역조직이 사분오열돼 공당으로 곤란한 지경이라며 그동안 원로들께서 조언과 우려를 표했으나 실망시켰다고 주장하고,
“윤리적으로 부도덕하고 구민에게 수치심을 안겨주는 지역정치인을 동대문구에서 몰아내고 깨끗하고 청렴한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정치가 무능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한 극단으로 나뉘어 정치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며, 낡고 무능한 분열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 아무개 지역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구청장 후보로 나섰으나 탈락되었고, 지난 4월 11일 경 동대문경찰서에 성추행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를 제기한 상대를 선거법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아무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은 주정 정승환 구의원의 탈당과 바른미래당 입당 기자회견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으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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