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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1.14. 동대문구-프랑스 그르노블 우호교류협약체결식(사진 / 동대문구청 제공)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동대문구 대표단이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우수사업 벤치마킹을 위한 유럽 4개국 공무국외출장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대표단은 해외 선진사례를 경험하고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를 방문했다.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영국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여러 시장들을 방문해 우리 구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인 ‘버로우마켓’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살펴보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 연계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또한, 현대적 디자인과 전통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시장 환경을 관찰하며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박람회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이하 SCEWC)’에 참가해 스마트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국가, 도시, 연구기관, 대기업 등이 참여해 각자의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동대문구는 스마트도시 정책과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
SCEWC는 올해 ‘더 나은 삶(LIVE BETTER)’을 주제로 130개국 850개 도시에서 2,000명 이상의 관람객과 600여 명의 연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동대문구는 서울관에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참가해 구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 IoT 기술을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를 홍보했다. 동반 참가한 스마트 솔루션 기업들은 해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박람회 첫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서울관 오프닝 세리머니 축사를 시작으로 ‘제4회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에서 ‘포용하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동대문구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했다.
이어 서울의 밤(SEOUL NIGHT) 행사에서는 스마트시티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했으며 국내 우수 혁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마트 서울 IR 피칭 데이’도 함께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서울관에서 서울디지털재단, 런던 템즈프리포트(Thames Freeport)와 함께 ‘스마트도시 솔루션 교차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대문구와 런던의 스마트 기술교차 실증을 바탕으로 스마트 기술의 글로벌 교차실증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박람회에 함께 참여한 프랑스 ‘그르노블 알스프 메트로폴’과 간담회를 열고 ‘탄소중립’이라는 공통 목표를 바탕으로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셋째 날에는 스마트도시 서울정책 포럼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서울관 폐회식과 우수 서포터즈에 대한 감사장 수여로 박람회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일부터 16일까지는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해 탄소중립 글로벌 협력 강화 및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동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구가 새롭게 ‘3N(NOW, NEW, NEXT) CITY’ 비전을 선언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보행자 거리 ‘자일거리(Zielstrasse)’와 전통시장인 ‘클라인마크트 할레(Kleinmarkthalle)’를 방문해 시민 중심 생활방식을 탐구했다.
이어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세계 최대 패시브하우스 단지인 ‘반슈타트(Bahnstadt)’를 방문, 에너지 효율 자립형 주거모델을 체험했다. ‘반슈타트’는 기차역 부지의 화물철로를 폐선하고 지속 가능한 패시브 하우스로 개발된 친환경 주거단지로, 에너지 효율적 도시 재개발 모델을 제공해 동대문구에 큰 영감을 줬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매년 40여 개국, 300여 단체들이 방문하는 환경 전문 교육기관 ‘혁신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를 방문해 유럽의 혁신적인 환경 정책을 배웠다. 또한 프라이부르크 역사 지구, 중앙역, 태양광 축구경기장, 드라이잠강 등 친환경 도시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보봉(Vauban) 생태지구와 헬리오트롭 주택 지구를 탐방하며 재생에너지 활용과 탄소 배출 최소화를 극대화한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 참여와 협동조합 중심의 도시개발 모델을 학습했다.
독일 일정을 마친 대표단은 프랑스 그르노블로 이동해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협력을 본격화했다. 그르노블 알프스 메트로폴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우호 교류 협약 체결식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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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제4회 SCEWC 서울관 오프닝 세리머니(사진 / 동대문구청 제공) |
체결식에서 두 기관은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필형 구청장과 크리스토프 페라리 의장은 협약을 통해 친환경 도시 모델 확산에 함께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대표단은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스마트빌딩 인텐시티(Intencity)를 방문해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경험하고, 이를 동대문구의 제로에너지 건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순환경제 전용센터 ‘폴 에흐’를 비롯해 폐기물 처리시설 ‘아타노르’와 그르노블 공립 초등학교, 세계적인 수소 전기차 기술연구소 ‘에어 리퀴드’ 등을 방문하며 그르노블의 환경 정책과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15일 그르노블의 초등학교 세 곳을 방문해 각 학교의 독창적인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를 바탕으로 이러한 우수 사례를 동대문구의 교육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프랑스는 포용적인 공교육 환경을 조성하며 다문화 가정과 장애 학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학교 시설과 운영은 지역 정부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메농(Menon) 초등학교는 환경친화적 녹색 놀이터와 교육적으로 설계된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이 학교는 작은 시설 하나하나까지 그르노블 시청과 교육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점검하며 개선점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마리안 코언(Marian Cohn) 초등학교는 2021년에 설립된 탄소중립 실천 학교로,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친환경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태양광 설비와 3중창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하며, 건축 전반에 걸쳐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루시 오브락(Lucie Aubrac) 초등학교는 인근 6개 학교와 협력하여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독창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음식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통해 자율성을 높이고,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영양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과 선택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K-POP 댄스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감각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초등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에게 환경교육, 문화 체험,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기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초 동대문구는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학교를 모집한 뒤,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양국 학생들은 환경교육과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서로의 교육적 강점을 경험하며 폭넓은 시각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해외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동대문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며 “앞으로 동대문구는 ‘3N City’를 목표로 친환경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여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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