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과 종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모)은 문화자원 교류와 연계를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자치구가 과거부터 교통망과 전통시장 등으로 연결되며 형성된 공동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문화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동대문문화재단과 종로문화재단은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의 ‘교류·연계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두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문화사업으로 연계하는 <서울트립: 돈의문에서 청량리까지>(이하 서울트립)를 추진했다.
<서울트립>은 동대문구와 종로구가 공유해 온 사회적, 문화적 자원을 발굴해 이를 지역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1899년, 서울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교통망으로 돈의문(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전차 노선이 개통되면서 동대문구와 종로구는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 전차 노선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이 발전하며 두 지역은 지역적으로 밀접하게 교류해왔으며, 근대문화와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서울트립>은 두 지역의 역사적 변화를 함께 경험한 시장 상인들의 인터뷰와 현지 조사 자료를 수집하며, 이를 통해 스토리 기반의 지역문화사업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두 자치구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동대문문화재단 김경욱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대문구와 종로구의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향후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승모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트립 사업을 통해 두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이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두 재단은 오는 11월 14일(목)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이번 사업의 결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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