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25일 동대문구가족센터에서 다문화 이주가족과 소통하기 위한 차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주가족 차담회는 8월 30일과 9월 1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차담회에는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67명의 이주가족이 참석했다.
차담회에서는 이주가족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겪는 어려움과 불편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주가족은 특히 ▲장기적인 일자리 소개 ▲자조모임 예산 지원 ▲행복메아리(다문화여성합창단) 공연 기회 제공 ▲버스노선 재조정 및 횡단보도 정비를 통한 가족센터 접근성 제고 ▲귀화 및 배우자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법률 상담 지원 ▲한부모 이주가족 양육 지원 ▲동대문구 맛집 추천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을 위한 지원 사업 안내 등 건의사항을 연이어 제시했다.
동대문구가족센터는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을 이주가족에게 소개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동대문구가족센터는 이주가족을 위해 ▲한국어교육 ▲자조모임 운영 ▲통번역서비스 ▲교류·소통 공간 프로그램 ▲직업훈련 프로그램 ▲이중언어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차담회에 참석한 이주가족은 “가족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를 많이 사귀고,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며 “특히 이중언어 교육과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은 자녀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담회에 참석한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차담회를 통해 이주가족과 직접 소통하면서 그들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주가족과 그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동대문구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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