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식목일을 앞두고 ‘종이없는 사무실’ 정책으로 나무 314그루를 살릴 수 있는 종이 사용량을 2025년까지 50%를 절감하겠단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 한 해 628만 장의 종이를 업무에 사용했으며, 2024년에는 25% 줄인 471만 장을, 2025년에는 50%를 줄인 314만 장을 사용량으로 정했다. 목표를 온전히 달성하면 온실가스를 77톤을 줄이고, 물 31,400톤을 절약할 수 있다. 종이와 복사기 등을 사는데 필요한 예산도 7천8백만 원가량 줄이는 효과를 본다.
이를 위해 중구는 앞으로 종이 보고서 없이 태블릿 PC를 활용해 회의와 보고를 진행한다. 특히 간부들이 솔선수범하여 간단한 사항은 구두보고나 SNS, 업무관리시스템의 메모 보고 등을 활용토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자료는 출력하지 않고 회의장의 화면을 통해 송출한다. 자료집이나 홍보물은 전자파일로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울러 중구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종이 사용 감량 목표를 설정하여 제출토록 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2년간 종이와 토너 구매 실적을 적극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직원회의에서 “종이 자료가 한 번 보고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개인적으로 태블릿 PC를 사용한 지 꽤 됐다”라면서,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아끼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며 직원들의 종이 절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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