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2023년 서울시와 행안부 등으로부터 수상한 다수의 표창 중 3분의2 이상이 신규 분야에서 수상해 지난해의 사업들을 돌아보며 올 한해 중구의 잠재력을 가늠해본다.
▶재난 대응 분야
서울시가 주관하는 <재난의료 교육․훈련 도상훈련>과 <재난의료 교육․훈련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됐고,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생물테러 대응 유공기관 포상>에서 질병관리청장상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 관련 유공기관> 표창도 받았다. △지자체 최초 호텔을 활용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지정 운영 △민간 자원활용 모델 마련 △신속한 역학조사 및 코로나 집단발생 대응 △보건소 선별검사소 연중운영 및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타 지자체의 모델이 된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한국훈련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장을 포함하여 훈련참여 전 기관과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훈련에 임해 재난 대응 역량이 향상됐다”, “철저한 사전연습으로 실제와 같은 완벽한 훈련을 수행했다”라는 평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도시 분야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황학동 가구거리는 대형벽면간판과 돌출간판이 혼재돼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간판 크기는 줄이고 모양이나 색이 눈에 잘 띄도록 시인성을 확보해 간판개선지역 우수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옥외광고 업무 분야 평가>에서는 서울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지자체 2위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 설치 △명동·동대문관광특구 불법광고물 민관합동 단속 △ 정당·집회 현수막의 효율적 정비를 위한 휴일 기동반 운영 △명동 일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유치 등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됐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중케이블을 깔끔하게 묶어 정리하고, 지중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통행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주민 건강관리 분야
서울시가 주관하는 <보건지소사업 우수사례공모>, <방문건강관리사업 유공>, <정신건강관리사업>에서 모두 사업 으뜸이상을 수상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청춘은 바로 지금(청바지학교)’ 프로그램이 만성질환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어르신 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을 좋게 평가 받았다. 정신건강관리사업에서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서 알코올 중독 사례관리를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학교로 찾아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적극적인 행정
개발부담금 조기 납부에 따른 일부 환급 방법을 개선해 서울시 <토지지적관리업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받았다. 기존에는 납부 의무자가 개발부담금을 조기 납부 후 환급 신청, 환급계좌 고지 등 별도 과정을 거쳐 환급받는 방식이었는데, 납부 의무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조기 납부와 동시에 환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 장의 건축물대장에 개별주택 가격을 병행 표기하여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문을 연 ‘갈등 소통방’ 역시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흡연, 주차문제 등으로 이웃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갈등소통방’에 도움을 요청하면 당사자 간 대화를 주선하고 조정 절차를 밟아 지혜롭게 풀어주고 있다. 중구에선 ‘갈등 해결이 곧 복지’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가 지난 한 해 여러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임을 입증했다”라며, “새해에도 주민의 건강과 안전, 복지를 위해 도시 곳곳에서 중구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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