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인터뷰

이번 인터뷰는 내년 613일 제7대 동시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시점에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후보를 대상으로 본 지가 9개 사항에 대한 질문지를 보내 회신 받은 답변입니다. 본지는 앞으로도 동대문구 미래에 영향을 미칠 내년 6.13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의 인터뷰 기사를 계속 게재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질문1) 민선6기 동대문구청장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 동대문 이슈와 함께, 용기를 잃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해 나가시는 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민선6기 구청장에 당선되어 37만 구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첫 출근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3주년이 지났으니 세월이 참으로 빠른 것 같습니다.

민선6기를 돌아보면 2014년 세월호 사고에 이어 2015년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온 국민이 두려움에 떨었고,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과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단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00여명의 공직자들과 37만 구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우리 동대문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2) 2018613일이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입니다. 앞으로 출마 등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 주어진 임기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구민 여러분을 섬기는 일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슴에 새긴 초심을 잃지 않고, 1,300여 동대문구 직원들과 함께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잘 경청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한발 한발 전진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37만 구민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이 성취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오로지 구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을 잘 섬기고 구정에 전념하여 구민 여러분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질문3) 그동안 역점을 두고 하신 일들을 소개하신다면?

- 대표적으로 교육과 안전 분야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생 중심의 공교육 환경을 조성해 온 결과 관내 동대부고가 서울시 소재 202개 일반고 가운데 2016학년도 졸업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1위로 발표됐으며, 휘경여고도 9위를 기록하는 등 동대문구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동대문구는 2017년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 관련 예산 총 915천만원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육경비보조금 예산 45억원은 4위 규모로 지난해보다 10억원을 증액한 것입니다.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동대문구는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57월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안전담당관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 관내 19개 전통시장의 3,027개소 모든 점포에 대해 1점포 1소화기 사업을 마쳤습니다. 이는 최근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서 가스통에 옮겨 붙은 불길을 초기 진화하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질문4) 동대문구를 발전시킬 복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 우리 동대문구는 최근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지역 발전과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은 청량리역 주변에 올해 안에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200m 높이의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량리 4구역이 개발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랫동안 서울의 부도심 역할을 해오다 집창촌이 형성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전농동 588번지 일대가 기지개를 켜며 서울 동부의 문화·상업 중심지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 펼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50여개의 사업 중 구민이 원하는 지역은 신속하게 진행토록 하고 반대하는 곳은 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과감히 해제함으로써 재산권 행사가 용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5) 동대문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 3가지를 꼽으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 신규 문화사업 추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동대문구는 서울약령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개관 예정이며,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돼 구민들의 관심이 큰 현안입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보제원 등을 갖춘 한국 제1의 한방 관광명소로 조성됩니다.

또한 2017년 문화 융성 원년을 선언하고 다양한 신규 문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화공연 시설이 부족한 동대문구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퇴근길 콘서트, 일상 속 문화공연 등 찾아가는 문화마당 아동 뮤지컬, 7080 콘서트 등 계층별 맞춤형 문화행사 동별 우리마을 문화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동대문구에는 기초수급자 6,800여 세대, 틈새차상위계층 4,300여 세대 등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도 주요 현안입니다. 앞으로도 민간 결연단체를 발굴해 1:1 희망결연 참여를 확대하고, 희망복지위원으로 활동할 주민들을 추가 모집하는 등 보듬누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6) 서울시 시의원에 이어 구청장으로 37만 구민의 살림을 이끌고 있으십니다. 각각의 임기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1995년 서울시 시의원에 당선되어 운영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거치며 시정의 방향을 시민 중심으로 바꾸도록 노력했습니다.

1998년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되어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열린 구정을 펼친 결과 청렴 최우수구, 친절 최우수구, 행정서비스 최우수 자치단체를 차지하며 동대문구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민선5기에는 우리 구의 자랑인 보듬누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은 ‘1:1 희망결연동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것으로, 관이 협력해 소외계층을 돌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전국 유일의 특화사업입니다.

민선6기 들어서는 2015, 2016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청렴 으뜸 자치구로서의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민선61주년을 맞아 이룬 쾌거로, 199912월 청렴 최우수구 달성 이후 16년 만의 일입니다. 모두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라는 생각에서 37만 구민 여러분과 1,300여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질문7) 가족사항, 취미(특기 등), 음주량, 좌우명은?

- 가족은 세명대학교 간호학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아내(정승교 박사)와 사랑하는 두 딸(다연, 승연)이 있습니다. 37만 동대문구민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산적한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취미생활을 비롯한 사적인 시간을 가질 겨를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은 가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앞으로 소중한 가족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를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또한 술은 그다지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특히 구민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면 분위기에 맞게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좌우명은 사인여천(事人如天)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인내천(人乃天)사상에서 비롯된 사인여천을 마음에 새기고, 모름지기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집무실 곁에 두고 그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질문8) 동대문구는 재정이 열악한 편입니다. 구가 발전하기 위해 많은 재정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구의 재정을 늘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 올해 동대문구만 해도 전체예산 4,571억원 중 절반이 넘는 50.17%2,293억원이 사회복지 예산입니다. 이는 우리 구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이에 합당하도록 지방재정을 확충해야 할 것입니다. 현행 8:2 수준인 불합리한 국세지방세 비율을 세제 개편과 세목 교환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죠.

우리 동대문구도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예산이 부족해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은 동대문 다사랑 행복센터와 같이 민자유치를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불요불급한 행사성 경비를 삭감하고 볼펜 한 자루, 복사지 한 장도 아껴 쓰는 등 긴축예산을 편성해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앞서 말씀드린 보듬누리 사업입니다. 공공예산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큰 민간 분야를 활용하는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 가능한 보호대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질문9) 끝으로 동대문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인사말씀은?

- 지금까지 구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아직은 국내외 경기가 어렵고 시민들의 생활도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희망을 갖고 힘을 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남은 임기동안 약속드린 공약들 잘 마무리 하면서 구민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 지킴이로서 여러분 곁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구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믿음주고 신뢰받는 열린 구정을 펼쳐 임기를 마칠 때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구민들을 참 주인으로 모시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며, 구민의 꿈을 열어나가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