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9일 15시 동대문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보듬누리 10주년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듬누리 10주년 성과 공유회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 10주년을 맞아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성과를 기념,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공유회는 14개 동의 희망복지위원장, 동장, 표창 수여자 등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듬누리 사업에 공을 세운 구민(각 동마다 1명씩)에 대한 표창 수여식, 10년간의 성과 보고, 14개 동별 우수사례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2011년 출범한 동대문구 보듬누리사업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안전망으로, 동대문구청 직원들과 일반인, 민간단체 등이 소외계층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현금, 물품, 재능 등을 기부‧지원하는 ‘희망결연프로젝트’와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14개 동에서 각각 꾸려져 특화사업까지 운영하고 있는 ‘동 희망복지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
‘희망결연프로젝트’로 동대문구청 직원 및 일반인, 민간단체가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안부 및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년 간 16만3,112가구에 54억9,473천원에 달하는 현금, 물품, 재능기부를 제공했다.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14개 동의 동 희망복지위원회는 9년여 동안 16만126가구에 32억8,203천원을 지원했다.
14개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는 주민 1,641명(9월 30일 기준)은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 이‧미용 서비스, 반찬 지원, 세탁 서비스, 홑몸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목욕쿠폰지원, 음료 배달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2억7,500만 원을 모금하고, 다양한 사업 139개를 진행하며 3억7,5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노력의 결과, ‘제2회 대한민국 나눔 봉사대상’ 경로봉사분야 대상, ‘2013년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지방자치행정분야 대상, ‘제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지자체복지분야 대상을 시작으로, 2014년 ‘복지행정상’ 복지사각지대발굴 분야 최우수상, 2016년 전국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주민참여분야 최우수상, ‘2018년 서울사회복지대상’ 복지서비스 분야 대상, 2019년 ‘복지행정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대상, 2020년 ‘제1회 대한민국헌정대상’ 자치행정부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이웃돌봄체계 구축에 모범이 되어 왔다.
2020년에는 동희망복지위원회 모금액 275,827천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수 1,594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여 공공 재원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사업이 10년 차에 접어들며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주민주도의 이웃돌봄시스템을 강화하고, 동희망복지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여 더 많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관주도의 보듬누리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복지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보듬누리 네크워크를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0년 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에 참여해주신 구민, 민간단체 여러분 덕분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대문구는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민, 민간 단체와 함께 아름다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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