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1991년 7월 8일 3대 의회가 부활하여 개원한 지 3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8일(목)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사당 중앙홀(서울 중구 세종대로 125)에서 ‘시민이 주인 된, 시민과 함께 할 서울시의회’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세종·충청남도의회의장, 이동진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하여 △기념영상 상영, △의장 인사말씀, △내빈 축사 및 해외 축사상영, △타임캡슐 봉인식, △옛 정문 전시세트장 제막식 순으로 진행됏으며,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의회 등 해외 18개 도시 주요 인사들의 영상 축하인사도 이어졌다.
서울시의회는 1956년 초대, 1960년에 2대 의회가 개원하였으나, 1961년에 5·16 군사정변으로 인해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되면서 긴 공백기를 겪게 되었다.
서울시의회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12월 10일에 경성부의 대집회용 건물인 부민관으로 준공돼 사용되었고, 이후 한국 전쟁 발발 등 다사다난한 역사를 겪었으며, 1954년 제3대 국회부터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였다가 1975년 국회가 여의도로 이동하면서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199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의회의 발자취를 담은 다양한 수장품을 타임캡슐에 봉인하여 70년 후인 2091년, 서울시의회 부활 100주년 때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사전에 열린 ‘그림/슬로건/타임캡슐 수장품’ 공모전에 모두 328명이 응모했으며, 수상작 선정결과는 기념식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슬로건 분야 16명, 그림 분야 8명, 타임캡슐 분야 7명 등 총 31명이 입상했다.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요 내빈만 참석하여 진행하고,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유튜브와 TBS 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영상을 제공하였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가 중단된 지난 30년의 세월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암흑기였고,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부활한 지방자치 30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다.”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시민이 주인 되어 함께해 온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고, 개정된 지방자치법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에도 서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서울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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