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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경실련 |
경실련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상위 5명의 보유 부동산 신고액은 48억, 전체 재산 46억으로 부동산이 전체 재산의 104%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신고한 전체 자산 56억, 부동산은 70억이고, 아파트값 시세를 반영하면 99억으로 나타났고,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신고자산 38억, 신고부동산 50억으로 부동산 비중이 133%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채무가 반영된 결과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투기로 자산을 축적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도 밝혔다.
“서울 구청장들이 보유한 아파트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아파트·오피스텔을 보유한 13명의 재산 신고가는 118억으로 시세 205억 대비 58%로 실제 자산가치보다 축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재인 정부 이후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들 구청장의 부동산 재산도 크게 상승했다. 아파트를 보유한 구청장 13명의 24채 아파트 재산은 평균 5.1억 상승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작년 1월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6개 구청이 국토교통부에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 공시 예정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낮게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며, “부동산투기와 불공평 과세의 근원 중 하나인 공시가격 현실화를 반대했던 이들의 재산을 살펴보니 6명 중 3명이 부동산 재산 상위 1,2,3위였으며,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부동산만 76억,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70억대 부동산 부자이며,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만 신고된 부동산 재산이 43억으로 이들 6명 부동산 재산은 평균 33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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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경실련 |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서울 구청장 중 무주택자와 다주택자 비중도 조사했다. 본인과 배우자 기준으로 서울시 구청장 25명의 주택보유 실태 조사결과 전체의 72%인 18명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7명(28%)이라며, 주택 소유자 18명 중 6명(24%)은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였다. 다주택자 6명 중 2명은 4채씩, 나머지 4명은 각각 2채씩 보유하고 있었다.
경실련 분석결과 재산 신고와 공개를 시세가 아닌 공시지가(가격) 기준으로 공개하면서 재산이 축소 공개되고 이들이 챙기는 불로소득도 축소되거나 감춰지고 있다. 경실련은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확한 재산공개 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실태 고발 대상을 확대하고, 정부와 입법부 등에 관련법 개정안 마련 및 입법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9일 경실련 기사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경실련에서 구청장은 부동산 부자라고 발표한 내용은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해명한다.”며, 자신은 아파트를 2채 소유하고 있다면서,
“한 채는 제천시 고암동 소재의 주택으로 2001년 5천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이 주택은 배우자인 정승교가 세명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어서 전세로 살고 있다가 이사 등 어려움이 있어 매입하게 된 것으로 현재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배우자가 실제 거주를 하고 있다“면서,
또 “동대문구 소재 청솔우성아파트는 2014년 10월 4억2천9백만원에 구입하여 가족 거주용이며 2019년 말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는 6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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